[뉴욕-UPI연합] 미국 타임 워너사는 지난 7일 1백3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케이블 TV 업체인 케이블비전 인더스트리사를 약 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타임 워너는 케이블비전의 인수로 전체 가입자수가 1천1백50만명에 이르러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운영업체가 됐다. 한편 텔레커뮤니케이션즈 (TCI)사 의 총 가입자 수는 약 1천1백만명이다.
미 금융가에서는 타임 워너사가 25억달러 정도에 뉴욕주 리버티 소재 케이블비전을 인수할 것이라고 예상되어 왔다.
투자자들은 미국정부의 규제가 엄격해지고 통신업체간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예상되어 케이블 사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인 현 시점에서 타임워너사가 케이블 TV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부정적이며 특히 타임 워너사가1백3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타임 워너사의 제럴드 레빈회장은 "타임 워너가 케이블 사업 확장을 마무리 짓고 재정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비전의 인수 2주전에도 타임 워너사는 휴스턴 인더스트리사 소유의 케이블 TV시스템을 22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에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오리건주 등에 총 68만4천가구가 가입되어 있다.
또한 타임 워너사는 지난 가을 뉴하우스 패밀리사와의 합작및 서미트 커뮤니케이션그룹으로부터 케이블 시스템 구입으로 가입자수가 1백40만명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