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5 SW부문별 산업시장.기술전망" 세미나 요지(중)

* * 멀티미디어 * 멀티미디어 시장은 멀티미디어용 PC와 그 주변기기, CD타이틀시장및 기타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분야가 과거 단조로운 텍스트.그래픽 정도의 컴퓨터에 소리.음성과 정지및 동영상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분야에 걸쳐 컴퓨터를 업그레 이드시키고 주변기기를 추가해 국내 컴퓨터시장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기술 및 시장변화가 예상되는 국내 멀티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1천90 억원에서 올해는 무려 86.4%가 늘어난 2천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CD롬 시장이 지난해 4백50억원에서 올해 7백억원으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 CD타이틀은 50억원에서 2백20억원으로, CD-I는 2백억원에 서 4백억원으로, MPEG보드는 30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사운드카드는 1백50억 원에서 2백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멀티미디어시장의 급격한 시장확대와 더불어 기술진보및 참여업체의 증가도 점쳐지고 있다.

필립스와 소니가 규격을 제정해 기존 오디오와 TV기능까지 갖춘 CD-I분야에 서는 현재 LG전자가 필립스와 기술협력으로 제작에 나서고 있다.

또 향후 보급될 대화형 디지털비디오(DV-I)도 국내에서 개발 움직임이 가속 화될 전망이다.

3DO기기도 현재 LG전자등이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도 예상된다.

MPEG-I이라는 동화상 압축기술을 사용하여 VHS비디오급의 동화상을 74분간 저장할 수 있는 비디오CD는 화질이 좀 떨어지는데 비해 가격이 싸고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올해 멀티미디어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할 전망이 다. 현재 옥소리 및 두인전자가 전략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참여업체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VOD시장도 서비스의 전국화에 대비해 삼성.현 대.LG.대우 등 모든 재벌 그룹등이 서비스 및 기기제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희영 기자> * * OA패키지 * 정보처리산업진흥회 통계에 의하면 94년 국내 전체 패키지SW시장은 약 3천3 백억원으로 전년대비 28%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는 이보다 40%가량 성장한 4천6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시장에서 PC용 OA패키지(운용체계, 캐드, 게임 제외)만을 대상으로하 면 전년대비 30%정도 성장한 약 6백50억원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업계가 OA패키지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자 체가 내포하고 있는 포괄적 특징과 표준성으로 인한 가공할 영향력 때문이다. 이 분야의 시장규모는 개발사 출하기준으로 지난 91년 50억원, 92년 1백50억 원등 거의 눈에 띄지않은 소규모 산업이었다. 그러던 것이 93년부터 정부주도의 대대적인 지적재산권 보호조치에 의해 급격한 양적 팽창을 꾀하게 됐다. 따라서 아직도 국내 패키지시장 자체가 자생력을 갖고 제대로 형성돼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등 특수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특수성과 여러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95년도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시나리오 형태로 요약할수 있다.

첫째는 윈도즈용 제품의 대거 출하시기와 사용환경이 맞아 떨어지는등 신규 사용자군을 대거 이끌어낼 가능성을 점쳐볼수 있다. 이경우 지난해대비 60% 대까지의 시장 신장이 이루어져 규모는 1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둘째, 95년에는 새로 발표될 "윈도즈95"외에 획기적 변화가 없어 지난해와마찬가지로 20~30%대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 규모가 8백억원대 신장에서 멈출 것이라는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각종 하드웨어 번들상품과 사이트라이선스 계약등 염가판매가 기승을 부릴 경우 판매경쟁은 치열하겠지만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감소, 6백억 원대의 정체가 불가필해질 것이다.

현재로서는 첫번째 시나리오가 업계전문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실현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수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