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회사에 대한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저조한 가운데 일본의 도시바.이 토추상사와 미국 타임워너(TW)사간의 제휴관계에도 불협화음이 일기 시작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TW가 지난 7일 종합유선방송(CATV)사업의 재편방침을 밝히면서 도시바등과의 합작사인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TWE)에 대해서도 체제변 화가능성을 시사, 이들 제휴업체간의 협력체제에 이상기류가 형성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TW가 발표한 계획은 그룹차원에서 관장하고 있는 CATV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새 회사로 독립, 본사의 회계로부터 분리시킨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TW의 방침표명에 대해 도시바와 이토추측은 이번 발표가 제휴관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TW의 행동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기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서로 협의, 결정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방침이 나오기까지는 TW의 자금요청에 대한 도시바.이토추측의소극적인 태도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 TW와 제휴업체간의 협의 가 원활히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TW는 그동안 기존 중소 CATV회사 인수과정에서 발생되는 자금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바, 이토추에 내부적으로 자금협력을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이들 양사는 또 다른 제휴업체인 US웨스트와 마찬가지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