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중국의 정보통신산업 (3);펜티엄PC 시장조사 결과

세계 PC시장이 점차 486PC에서 펜티엄PC로 이행됨에 따라 중국에서도 펜티엄PC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중국의 컴퓨터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펜티엄PC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최근 중국시장연구부가 3백37개 부문을 대상으로 펜티엄PC에 대해 구체적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결과가 중국의 펜티엄PC시장 동향의 절대적 추세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중국시장의 한 단면은 보여 주고 있어서 시장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펜티엄 인기도중국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외국산 PC는 미애플 컴퓨터사 의 "파워맥", 디지털 이퀴프먼트사(DEC)의 "알파PC", 그리고 펜티엄PC이다.

이들 3종의 PC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조사대상자의 59%를 차지한 펜티엄PC였다. 다음으로 파워맥PC가 25.6 %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알파PC가 15.4%로 3위를 나타냈다.

구입예정 제품인기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펜티엄PC가 실제로 중국 소비자들이 구입할 예정인 PC에서도 45.8%를 차지, 단연 선두를 보였다.

2위는펜티엄 서버가 차지해 이 둘을 합할 경우, 거의 80%에 육박해 중국 국민들의 펜티엄선호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알파칩을 채용한 알파PC가 21.4%를 차지해 3위를 고수했으며 인기도에서 2위를 차지한 파워맥은 4위에 그쳤다.

펜티엄의 종류별 선호도여러가지 펜티엄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펜티엄은 60MHz로 25.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펜티엄66이 20.7%를 차지, 2위을 고수했으며 펜티엄100에 대한 수요도 비교적 높은 13.7%를 보여 3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 소비자들은 펜티엄 서버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보여 펜티엄 서버9 0MHz의 경우 13.3%를 차지했다.

* 펜티엄PC의 업체별시장점유율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PC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미국 컴팩 컴퓨터사의 펜티엄PC가 25.3%의 점유율을 차지,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미국 AST리서치사의 펜티엄PC로 18.4%를 차지했으며 휴렛팩커드(HP) 사의 펜티엄PC가 10.1%로 3위를 차지했다.

또 IBM과 DEC의 펜티엄PC가 각각 4, 5위를 차지해 미국의 컴퓨터업체들이 중국 펜티엄PC시장의 1위부터 5위까지를 석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아시아지역의 컴퓨터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대만의 에이서사는 5.6%를 차지, 중국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펜티엄PC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메모리 펜티엄PC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매하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 모리 용량은 8~16메가바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조사대상중 8~16메가바이트의 메모리가 40.8%를 차지, 1위에 올랐고 16~ 32메가 메모리를 요구하는 사람이 25.7%를 차지, 2위를 나타냈다.

그리고 4~8메가바이트의 메모리는 17.3%를 보여 중국 소비자들은 적은 용량 의 메모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2~1백28메가바이트의 대용량 메모리도 8.1%라는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펜티엄PC에적당한HDD펜티엄PC에 걸맞는 HDD의 용량은 5백메가바이트~1 기가바이트가 49.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7.8%를 차지한 3백~5백메가바이트 용량의 HDD였다.

1~4기가바이트에대한 요구도 비교적 높아 14.2%로 나타났다.

* 펜티엄PC 구매시 가장 중요시여기는 점 중국 소비자들은 펜티엄PC를 구입할 때 호환성의 여부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중 23.0%가 호환성을 펜티엄PC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다음으로 22.2%가 가격을 펜티엄의 선택이유로 밝혔으며 속도(15.1%), 기술서비스 14.8% 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중국은 지난 93년 하반기부터 IC카드 회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중에서프랑스의 불사가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에서 은행과 우체국이 IC카드시장에 진출했을 때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93년11월 금융전산화 전시회를 주최했다.

불사는 이 전시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 자사의 IC카드를 소개했다.

불사는또 지난 94년5월 중국인민은행과 더욱 깊은 합작관계를 맺어 "94 불 금융지능성 카드"라는 토론회를 열어 중국 각 은행들이 IC카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다.

불사는 우체국의 "녹색카드공정"에도 참여, 상당한 성과를 올렸으며 광주, 상해, 주해에서 개발한 전기.물.가스.납.금 등 IC시스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이에 투자하였다.

IC카드의 영업에서도 불사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불사는 중국의 태극컴퓨터사를 그들의 중국IC카드 총대리점으로 선정하는 계약을 맺었다.

불사 이외의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북경적과전자회사는이미 IC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카드는 전화, 도로세 등과 같은 좁은 분야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미국과 합작사인 북경초환전자공사는 프랑스의 쉴렝베르제사의 대리점 계약 을 맺었다.

이탈리아의 올리베티사도 지난 94년5월 상해에서 열린 "뱅킹 차이나 94" 전시회에 IC카드를 출품했다.

프랑스의 젬플뤼스사도 지난 94년6월초에 "중국상업자동화"전시회에 자사 IC카드를 출품했고 IC카드와 관련 연구토론회도 개최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아직까지 IC보급률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보급률 이 저조한 이유는 중국의 IC기술수준이 떨어지는 데 있지만 정부의 소홀한 정책도 중요한 요인이다.

중국이 자기카드처럼 IC카드를 사용하려면 정부의 기술지원과 보급노력이 시급히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