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튜이트사 인수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의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튜이트사가 계획했던 임시 주주 총회를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트사는 지난 17일 주주들에게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합병관련 임시 주총을 4월 10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인튜이트사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연방 지방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부 간의 반독점화해안을 기각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불공정 경쟁 관행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당분간 사태 발전추이를 지켜본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 다. 인튜이트사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15억달러에 인수를 결정한 개인용 회계 프로그램 업체로 미국 시장의 80%를 석권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와 합병될 경우 독립 응용프로그램 업체나 온라인 서비스 업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튜이트사 인수계획으로 반독점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