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컴 초대석] 쌍용컴퓨터 김용서 사장

"올해는 기존의 SI(시스템통합)사업에서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 등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오는 98년 5천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방침입니다" 최근 쌍용컴퓨터 5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용서 사장은 앞으로 쌍용그룹의 정보통신 부문에 중점을 두고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은 "멀티미디어" 분야에도 별도의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CD롬타이틀 등을 개발하는등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중으로 "SI기술기획실"을 설치、 CIM(컴퓨터통합생산)등에 역점 을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의 정보시스템 개발과 통합운영은 물론、 LAN 관련 HW 및 SW 등 통신시스템 부문과 GIS(지리정보시스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정보서비스산업은 경기에 따라 좌우됩니다. 경기가 불황일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산분문의 예산부터 삭감하고 있는 실정이죠.

따라서쌍용컴퓨터는 이러한 시장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서 해외로 시장을 넓혀 나갈 생각입니다" 쌍용컴퓨터는 자사가 자체 개발한 도면관리 시스템인 "이미지아트"와 통신회 선 관리시스템인 "TOPIS"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TOPIS는 미국의 IBM 노스아메리카와 수출을 협의중이며 오는 3월말쯤 이면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미지 프로세싱분야에서도 도면관리 시스템인 이미지아트의 동남아시장 수출과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 씨메이지 Cimage 사를 통한 세계시장 수출을 위해 협의중에 있습니다" 쌍용컴퓨 터는 북미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프로젝트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앞으로 싱가포르.중국 등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한다는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가장 시장 전망이 밝은 곳은 중국시장이라며 중국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인력을 채용、 기술교육등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진출을 꾀할 계획 이며、 인도 등 동남아 지역 진출을 위해서도 관련국의 고급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해 교육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SI업계가 안고 있는 고급 전문기술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채용박람회를 통해 석.박사급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공격적인 경영과 품질향상을 통한 사세확장을 추구할 계획으로 중장기5 개년 계획에 따라 오는 98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