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우콤-강창훈사장

나우콤은 지난해 PC 통신업계에 고속회선서비스와 이미지서비스등 다양한 서비스와 윈도즈용 에뮬레이터 개발보급 등으로 PC통신업계에 새바람을 몰고왔다. PC통신서비스인 "나우누리"가입자가 8만여명에 달하는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나우콤은 덕산그룹에 대한 지불보증문제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고려시멘트의 자회사인 것처럼 업계에 소문이 나돌고 이로인해 앞으로 회사 경영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등의 각종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강창훈 나우콤 사장은 이런 소문에 대해 "나우콤과 고려시멘트는 전혀 별개의 기업"이며 덕산그룹의 부도가 나우콤의 경영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 했다. 강사장은 업계에 나우콤과 고려시멘트가 연관된 것처럼 소문이 난것은 "고려 시멘트 전대표인 박성현씨가 한때 나우콤의 공동대표이사로 재직했기 때문일것 이라며 "박씨는 이미 공동대표직을 사임했고 그가 가지고 있던 지분도 대부분 매각해 현재 나우콤의 실제 대주주는 우리사주조합이며 따라서 고려시멘트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인해 나우콤이 경영에 어려움을 받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사장과의 일문 일답내용.

-나우콤과 고려시멘트는 어떤 관계인가 "그동안 일부에서 나우콤이 고려시멘트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인식돼 오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고려시멘트는 나우콤의 지분에 전혀 참여한 바가 없다. 따라서 고려시멘트의 부도가 나우콤의 경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다만 고려시멘트 전대표였던 박성현씨가 한때 나우콤 공동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지만 그는 최근 공동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그가 가지고있던 나우콤 지분60%도 대부분 매각했다. 현재 나우콤의 실제 대주주는 48 %의 지분을 갖고 있는 나우콤 우리사주조합이다" -멀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은데...

"나우콤은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과 산업은행의 첨단산업육성 자금 등을 설비투자 형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연체를 하지 않았고 불성실 거래도 해 본적이 없다. 한때 고려시멘트가 나우콤에 지불보증을 한 적은있지만 나우콤과 고려시멘트는 법인간 자본관계에서 상호 독립돼 있어 전혀 별개 기업이고 덕산그룹 부도와는 무관하며 파장의 영향권 밖에 있다"-경영 에 차질은 없는가 "그렇다. 나우콤은 나우누리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운영자금 역시 충분하다. 아무런 차질없이 기업경영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신규투자가 다소 위축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 나우 콤에 깊은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상당수 된다" -앞으로 계획은 "나우콤의 사업계획은 변한게 없다. 올초 세웠던 흑자원년을 달성하고 멀티 미디어시대에 대비해 각종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하겠다"강사장은 "이번 덕산 그룹부도 사태후 나우누리 이용자들이 나우콤을 걱정해주는 전화와 메시지를 서비스 게시판에 올려 이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모든 사원들과 일치단 결해 건실한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다짐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