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부가서비스인 음성사서함서비스(VMS)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무선호출에 새로 가입하는 가입자중 60 70%정도가 처음부터 VMS서비스에 가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무선호출 사업자들에 따르면 서비스 제공 초기인 지난해 초 10% 미만으로 사용율이 저조했던 VMS 서비스 가입자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 23~40% 의 높은 이용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무선호출 VMS서비스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VMS 서비스가 음성 을 직접 전달할 수 없는 무선호출 서비스의 단점을 상당부분 해소시켜주는데다 신세대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호출 서비스의 이용범위가 업무용에서 개인용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월 3천원의 값싼 이용요금도 음성사서함 이용율을 높이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로 분석된다.
한국이동통신(대표 조병일)은 2월말 현재 총 가입자 4백12만여명중 23%에 해당하는 9백85만6천여명이 VMS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는 총 1백80만 가입자중 25%인 44만3천여명이 음성사서함 서비스에 가입、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의 무선호출 VMS 가입자는 93년 12월 1천29명을 시작으로 94년6 월 24만4천여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0월 5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중으로 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 제2무선호출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은 한국이동 통신보다 VMS 가입자 비중이 훨씬 높은 35~40%선을 기록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대표 김종길)은 2월 말 현재 전체 무선호출 가입자인 97만여명 중 39만4천여명이 VMS서비스에 가입、 40%의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의 VMS이용자는 93년 12월 1만8천여명에서 지난해 7월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초경에는 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이동통신 (대표 이봉훈)의 음성사서함 서비스 가입자도 1월말 현재 전체가입자의 35% 수준인 31만9천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VMS 가입자도 93년 12월 2만1 천여명에서 6월에 10만여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달중 40만명의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