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BIT 95] 국내 대표부 이선행사장 인터뷰

"국내업체들도 이제는 CeBIT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서 유럽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야 합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CeBIT에 참여해온 대만업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백여개 가까운 업체들이 컴퓨터및 통신관련 제품을 출품、 유럽시장 공략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습니다."독일 하노버 박람회의 국내 대표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인실업의 이선행사장은 국내업체들의 CeBIT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향후 국내업체 들도 미국뿐 아니라 유럽 전시회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인실업측은 사실 올해 CeBIT 전시회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해왔다.

"국내업체들이 너무 늦게 신청서를 제출한데다 아직 하노버 박람회에 대한 업체들의 인식이 낮아 한국관 운영계획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국내업체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하노버 전시회에 관심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결코 비관적이지 않다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가 비록 적기는 하지만 해당 분야의 기술 력에서는 결코 대만이나 홍콩 업체등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일례로 대만업체의 경우 참여업체들은 많지만 출품작이 너무 획일적이고 단조롭다는 것이다. 건인실업측은 내년에는 국내업체들이 공동 부쓰를 마련해 CeBIT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들어 유럽통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통신업체들을 출품업체로 적극 유치、 CeBIT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사장은 말한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