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시스템 급증

국내에서도 TV화면이나 컴퓨터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회의를 하거나 교육을 하는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한국통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상회의시스템은 지난 88년 포항 제철이 서울-포항-광양을 잇는 첫 시스템을 가동한 이래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여 최근에는 정부관공서는 물론 대학、 은행、 교회등에까지 보급이 확산 되고 있다.

<표참조>특히 이달에는 한국통신이 전국 주요기관장 및 회의실등 70여개소를 묶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가동에 나서는 한편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의료화상시스템 및 영농화상시스템등도 시범사업에 나선데 이어 활용영역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 이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가동에 나선 한국통신의 탁상회의시스템은 기존의 PC에 비디오、 오디오신호를 처리하는 화상회의용 보드와 3~4면이 동시에 회의를 하도록 설계 된 소프트웨어를 설치、 다자간 동시영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특징이다. 또 학계에서도 영상회의시스템 활용이 늘고 있는데 서울대가 국제영상실-연 구개발원을、 수원대가 미국 UTA대학간을、 연세대가 대학원과 기업간을 연결 가동에 들어갔으며 은행권에서도 상업은행과 광주은행이 본점과 지점간 을 연결해 지점간 전략회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LG전자、 삼성전자등 대기업들도 서울본사와 공장간에 화상회의시 스템을 시범 설치、 가동에 들어간데이어 이를 해외법인으로 확대해 나가고있으며 초고속기획단도 원격영농 및 원격의료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다음달중에는 강원도 도서벽지의 국민학교와 춘천시내의 국민학교를 연결 、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교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