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데이콤.한국이통, 17일 주주총회 개최

한국통신과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등 국내 3대 기간통신사업자가 17일 일제 히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영업실적, 매출 및 자산상태등을 결산하고 올해경영목표 등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한국통신은 정부의 민영화조치에 따른 주식매각과 신규서비스사업등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데이콤은 제2시외전화사업자 선정에 따른 사업추진현황에, 한국이동통신은 매년 급신장하는 매출증가에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주총회에서 발표된 기간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성과와 매출, 앞으로의 사업방향등을 집어본다. <편집자주> <한국통신> 한국통신은 이번 13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총 5조5천3백9천만원의 매출 을 기록、 전년(5조1백8천만원)에 비해 10%에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고 밝혔다.

특히 매출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화사업의 경우 2조4천만원 (전년 2조2천6백8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속적인 신장을 나타냈다. 단기순이익으로는 지난 93년 4천7백억원보다 1천5백70억원이 증가한 6천2백70억원 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주요 사업으로는 1백만회선의 전자교환시설을 설치해 36만 회선의 기계식 교환기를 1백% 전자화하는가 하면 국제화 원년을 맞아 동남 아 3개국의 통신사업에 참여했으며、 19만 시외교환시설을 신.증설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또 3천7백회선의 ISDN상용회선을 설치、 고도의 통신시대의 개막을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일본-한국을 잇는 해저광케이블사업에 참여、 6백75회선을 확보 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3천7백81포트의 패킷데이터통신망을 확대하는가 하면 VDT서비스、 발신전화 확인서비스、 전화번호 선택제도등을 실시、 고객위주의 서비스체제를 갖추려는 노력도 보였다.

<데이콤> 데이콤은 17일 10시 본사 15층 강당에서 열린 제 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3천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3천2백50억원)대비 6.1%의 매출신장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당기 순이익으로 1백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백21억보다 9.1% 성장한 내용으로 지난해 결산을 승인하는 한편 대주주 및 소주주에게 일괄적으로 10 %의 이익배당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와함께 최근 정보통신부의 제2 시외전화사업자 지정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확충을 단행、 전체인력을 1천9백17명으로 늘렸다. 또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인학 전 정보통신부 관리관(1급)을 신임 감사로 선임하는 한편 황규선 전 쌍용컴퓨터 상무를 새로 영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비상임이사로 정보통신부 이성해 정보통신지원국장과 남궁 석 삼성전자 총괄사장겸 삼성데이타시스템 사장、 최동우연합통신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 이번 주총에서 데이콤은 지난해 사업성과로 국제전화분야에 다양한 지능망서 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제2시외전화 사업자참여를 추진、 빠르면 올해말부터 시범사업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동통신> 한국이통통신은 급속한 휴대전화시장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총 7천8백29억원 의 매출을 기록、 전년 4천2백81억원、 지난 92년 2천5백53억원에 비해 매년 두배에 가까운 매출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신임사장에 서정욱전과기 처차관을 선임하고 조병일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당기순이익도 계속 해 늘어나 지난해에 1천2백87억원을 기록、 전년 7백69억원 대비 67%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주요사업으로 새롭게 서울등 주요 도심권에 3백여개 의 기지국을 설치、 휴대전화의 통화권을 넓히는가 하면 각종 신기술을 개발 、 통화품질을 높였다고 이번 주총을 통해 발표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