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와 일본 리코가 1년여를 끌어온 특허권분쟁을 마무리지어 서로 상대방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상대방 기술을 상호 공유한다는 조건으로 합의를 봤는데, 삼성측의 이해득실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
서로 비슷한 내용으로 맞소송을 제기했으면 합의조건도 같아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인데 삼성은 리코에 별도의 합의금을 지불하고도 타당한 수준의 협상이었다고 주장.
삼성은 이번 특허권 분쟁이 세계 팩시밀리(FAX)시장 후발업체라는 약점에다 리코가 경제대국 일본업체라는 보이지 않는 무기까지 갖고 있어 처음부터 불리한 싸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맞소송으로 맞서 소취하에 합의한 것만도 상당한 성과라고 흡족해하는 표정.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송 상대방에게 많든 적든 돈을 주는 것은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인데 어떻게 합의금을 지불하고도 만족해할수 있느냐며 삼성의 졸속합의로 일본업체들의 특허공세만 부추긴 것 아니냐고 논박.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