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교육부, "원격교육 시범시스템" 가동

영상을 통해 학교수업을 받을 수 있는 "원격교육 시범시스템"이 강원도 홍천 군 내촌면 내촌국민학교와 와야분교、 동창、 대봉、 항곡국교 등 5개 교에설치돼 2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내촌국민학교에서 경상현 정보통신부 장관、 김숙희 교육부장관 등 관계자 1백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속정 보통신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원격교육시범시스템의 개통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원격교육시스템은 지난해 1월 김영삼대통령의 농어촌정보화추진 지시에 따른 것으로 각 학교에 카메라와 스캐너、 제어용 PC、 마이크、 모니터등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 원격지에서 학생들의 수업을 지도할 수 있다.

특히 모국민학교에서 이들 나머지 4개 자국민학교간 4~15km의 거리를 전용 회선으로 구축하고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각각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용 모니터 4대와 화상다중장비(Multipo-int Control Unit)를 설치하는가 하면 스캐 너와 VCR을 통해 교육자료의 전송 및 녹화도 즉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이 시스템을 통해 4개 자국의 모국측 강의내용을 영상과 음성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고、 반대로 자국의 강의내용을 모국 및 다른 자국에서도 수신 가능하며、 강의 진행중 질문과 응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번 시범교육시스템의 운용성과를 분석평가해 운용환경 및 이용활성화 방안을 개선해 이를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원격교육시범사업은 이농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농촌지역에서도 도시와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교육분야의 일대혁신이 예상된다. <홍천=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