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모범(개인)택시기사 50명이 한국항만전화 인천지사(지사장 강정 희)가 운영하고 있는 TRS(주파수공용통신)서비스에 단체로 가입해 화제다.
한국항만전화가지난 94년부터 인천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퀵콜서비스"에 가입한 이들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산하의 친목 동호인들의 모임인 "울림터".
이들은 지난달 말 가입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데 관계당국에서 무선국개 설허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이들은 주파수공용무선전화기를 맥슨전자가 개발한 KTM 4800모델을 구입해 시험운영을 하고 있는데 "통화품질이 대단히 우수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이들은 통화수단으로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를 이용해 회원상호간 연락 을 취해왔는데 TRS서비스를 이용한 뒤로부터는 접속불량, 호출애로 같은 불편함이 말끔하게 사라져 버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와관련, 이권승울림터회장은 "서울지역에서도 인천지역의 TRS서비스를 이용해도 회원 상호들간의 연락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공항 동대문 강남지역까지 통화권이 형성돼 있으며 통화품질도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무선국 개설허가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TRS서비스를 받게되는데 효과 가 좋을 경우 2차로 회원 5백명이 가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점차 소속회원 1천2백명 모두가 한국항만전화에서 운영하고 있는 TRS서비스에 가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한국항만전화가 올 8월경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TRS서비스 를 개시할 경우 모두 서울지역으로 가입지를 변경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지역 모범택시들이 단체로 인천지역의 TRS서비스에 가입한 것은서울개인택시조합의 TRS서비스가 당초 예정보다도 크게 늦어진데다 조합에서 운영할 서비스 비용보다도 한국항만전화의 서비스가 경제적으로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