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TT는 멀티미디어시대를 겨냥、 컴퓨터통신전용의 공중회선망을 내년말까지 구축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TT가 계획하는 컴퓨터통신망은 비용부담이 높은 교환기를 사용하지 않는 접속방식을 채용함으로써 거리나 시간에 관계없는 새로운 통신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NTT는 다음달 중 구체적인 구축방침을 마련、 발표할 예정인데 기존의 전화회선망과는 다른 공중회선망을 통신회사가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세계에서 처음이다.
NTT의 새 통신망 "오픈 데이터 네트워크"(가칭)는 PC통신의 단말이나 기업이 사내통신용으로 구축하는 LAN(근거리통신망)、 정보제공사업자(IP)의 데이터 베이스장치 등을 자유로이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개인이용자나 사업자 구별 없이 통신망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이것은 기존의 교환기를 통하지 않고 PC등의 단말기에 내장된 제어소프트 웨어를 통해 접속한다. 현재 일본의 전화용 공중통신망은 전국 약 7천군데에 있는 시내전화국의 교환기나 시외전화국의 교환기를 경유、 통신하고 있다.
따라서 NTT의 새 통신망은 네트워크측의 설비가 대폭 간소화돼 이용요금이 전화서비스보다 낮아질 뿐아니라 정액요금제 등 전화서비스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요금체계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