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업체의 올해 1.4분기 결산결과 매출액과 순익이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펜티엄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순익이 늘어나고 있는 인텔은 전년동기 대비 44%증가한 8억8천9백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펜티엄칩의 오류가 발생 한 이후 계속되던 침체에서 벗어났다.
동사의 이기간 매출액은 35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6천만달러 에 비해 34% 증가했으며 주당 순익도 46%나 증가한 2.04달러에 달했다.
인텔은 지난 1.4분기중에 처음으로 펜티엄의 매출실적이 486칩의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올 후반에도 펜티엄칩의 매출이 486칩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샌프란시스코의 증권회사인 함브레히트 앤드 퀴스트사의 한 전문 가는 이같은 실적은 당초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기대이상의 높은 생산성 과 원가절감이 가져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TI사는 PC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MPU(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72%증가한 2억3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17%증가한 28억6천2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사 역시 매출액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6억2천만달러、 순익은 14%증가한 9천7백만달러를 기록하는 호조 를 보였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