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국산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 디지털이동전화 시스템 개발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LG정보통신이 미국에 CDMA 기술을 전담 연구하는 현지 연구소를 설립한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LG반도체와 공동 투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CDMA 장비용 핵심반도체 개발및 주요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수행할 LG샌디에이고 연구법인(LG San Diego Lab, LTD)을 오는 5월말경 설립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LG샌디에이고 연구법인은 앞으로 CDMA부문의 핵심 칩세트나 ASIC등 핵심부품 의 자체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순수 연구인력만으로 설립되는 LG 샌디에이고 연구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4백 만 달러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LG측 연구인력 10명、 미국 현지 연구인력 30 명등 총 40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LG정보통신의 미국 현지 연구법인 설립은 CDMA시스템에 대한 원천기술 과 부품기술을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체제로는 향후 국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정보통신은 이번 미국 연구법인 설립과 동시에 안양 연구소내에 "통신용 반도체 개발센터"를 설립、 CDMA용 반도체의 공동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개발 제품의 생산을 위해 LG반도체와 협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CDMA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PCS、 TRS등의 핵심부품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