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용 소프트웨어(SW) 제조업체인 미국의 사이버캐시사가 미정부의 허가를 받아 7백비트대의 암호화 키를 사용한 전자 결제 소프트웨어의 수출 에 나설 전망이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사이버캐시사가 정부 규제대상인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채용한 전자결제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받고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미정부는 인터네트를 통한 전자거래시 해커 침입의 방지를 위한 전자 결제 소프트웨어 등에 사용되는 암호화 기술을 테러리스트들이 악용할 것을 우려해 수출을 규제、 업계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에 사이버캐시사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출을 허가한 것은 이 제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그러나 보안성의 정도를 결정하는 암호화 키의 용량이 정부 규제 치로 알려진 5백12비트를 훨씬 넘는 7백68비트에 달해 미정부의 암호화 기술 수출규제가 완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사이버캐시사에 앞서 암호화 기술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네트스케이프사의 암호화 키의 용량은 40비트에 불과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