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 기술포럼" 주제발표 요지

초고속정보통신기반의 조기구축과 합리적인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 정보화와 정보서비스사업의 기회를 전망하는 "정책포럼"이 15일 오후 정보통 신부강단에서 개최됐다. "21세기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포럼에는 "국가정보화와 뉴미디어"와 "멀티미디어 정책과 사업기회"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국가정보화와 정책과제 <천조운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부단장> 최근 세계는 정보화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은 국가정보기반 NII 구축계획 과 "세계정보기반(GII)계획"을、 일본은 2010년 까지 45조엔을 들여 차세대 정보통신을 구축하는 "신사회간접자본건설계획" 을 발표했으며、 유럽은 "범유럽네트워크"와 EU회원국을 연결하는 초고속행정통신구축 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IT-2000계획"을、 중국 도 "초고속정보통신투자계획"을 마련했다.

반면 국내 정보화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4~7배가량 떨어져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정부도 2010년까지 초고속국가통신을 완성하고 、 2015년까지 초고속공중통신을 구축하는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계획을 마련 국민의 정보욕구와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가 하면 고용창출과 산업경쟁 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통신기반구축과 병해 멀티미디어기술개발、 공공민간부문의 응용프 로그램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정보문화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이 전망하는 뉴미디어<자노윅 국제엔지니어링컨소시엄 사무국장> 2005년까지의 정보통신서비스 산업의 미래를 예측한 결과 미국의 통신정책은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수준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장거리 통신시장은 큰 성장을 보이는 반면 지역통신시장을 답보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화를 통한 오락서비스시장에 있어 전화의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 회선을 이용하는 지역통신사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0년까지 정보서비스시장은 매년 10%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특히 PC네트워크를 이용한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현재 일부에서 추진되는 홈쇼핑은 가정의 30%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홈뱅킹등 금융서비스분야는 50%이상의 고객이 이를 이용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1세기초에는 멀티미디어표준도 마련돼 미국내에서는 매년 30억달러의 시장을 원격회의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백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ISDN분야도 급속히 발전해 미국의 통신기업중 75%가 이를 서비스할 것으로보이며 ISDN특성을 가진 무선시스템도 21세기 초에는 기술적으로 가능해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멀티미디어와 정보통신사업전망<송용팔 한국통신 경영전략실장> 미래정보화사회는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주류를 이룰 것이다. 음성.문자.영상 이 통합된 서비스에 이어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태의 정보라도 주고받을 수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새로운 기술、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 된다. 한국통신은 이러한 점을 감안、 모든 국민에게 멀티미디어를 보편적 서비스 로 제공하기 위해 고속、 고품질의 복합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위해 한국통신은 서비스의 멀티화、 멀티미디어중심의 마케팅 및 고객관리체제로의 변신에 나서고 있으며、 통신시장기반정비 및 기술 개발투자를 통해 멀티미디어를 이끌 세계적인 종합통신사업자로 발돋움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하며 특히 요금과 제도등의 규제를 조속히 완화시켜 기업 스스로 자율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기술표준과 신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뉴미디어정책과 정보화의 과제 <추관영 서울대교수> 정보화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공재로 제공됐던 정보가 사익추구의 수단 으로 상품이 대체돼 정보의 사유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보의 사 유화는 정보의 본질을 상실시켜 공적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파괴하고 정보제공 및 소비과정에서 프라이버시를 침해시킴은 물론 인간을 상품화시킬 우려가 높다.

따라서 정부정책은 이러한 부정적 요인을 완화시켜 정보의 본연적 잠재력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도록 전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나친 기술결정론 적 낙관론에서 벗어나야 하고、 HW중심에서 SW중심으로 정책을 선회해야 하며 정보통신분야의 공적 영역을 강화해야 한다. 또 규제기구를 일원화해 효율적 관리를 해야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고유문화를 창달할 수 있도록 하며、 공공분야의투자를 늘려야 한다.

21세기 미국의 양방향멀티미디어<한광접 미국 하워드대학교수> 멀티미디어는아직까지 그 개념이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멀티미디어시장이 출현할 것인가、 만일 출현한다면 언제 어떤 형태 로 나타나며、 그렇지 못하면 사장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나올수 있다.

이에 21세기 미국의 양방향 멀티미디어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인간의 취사 선택과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00년까지는 양방향 멀티미디어보다는 단방 향 미디어가 가장 대중적인 미디어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결과는 시장이나 기회는 기술에 의한 것보다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양방향 멀티미디어 를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손쉬운 사용、 인상적인 음질과 연상、 내구성 、 이동성등에 있어 사용자에게 그 차이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