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 "우주환경 예보제" 98년 시행

국내에서도 오는 98년부터 우주공간의 위성체나 위성통신.방송등에 적잖은영향을 미치는 태양활동과 현상등을 관측、 위성운용자 및 이용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우주환경예보제가 본격 시행된다.

전파연구소는 우리나라가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1、 2호에 이어 오는 7월 통신방송위성 99년 다목적 실용위성을 발사하는등 위성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제반작업이 마무리되는 98년 상반기부터 우주환경예보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파연구소는 전파예보를 위해 전리층관측장、 태양흑점관측장비 지자기관측기를 들어와 운영한데 이어 현재 태양현상을 보다 빠르고 정확 하게 파악할 수 있는 태양전파관측시스템을 도입、 이를 이천분소에 설치하고 외국위성에서 관측자료를 인터네트를 통해 받아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파연구소는 전리층관측을 통해 태양현상을 분석해 전파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는 "전파예보 및 경보서비스"만 제공해 왔는데 위성체의 안전과 양질의 위성서비스를 위해 이를 우주환경예보제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한편태양현상은 지구주위 및 지구자기에 영향을 미쳐 지상의 전파통신은 물론 위성통신.방송.위성체 자세제어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일본의 경우 지난해 2월22일 방송위성 BS-3a를 통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던중오후 9시14분부터 약 1시간동안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서 1월20일에는 캐나다 통신위성 ANIK E1과 ANIK E2가 역시 태양플 레어에 의해 손상을 입어 TV방송과 SNG(TV뉴스중계)서비스가 지장을 받기도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