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아태통신망 우선 구축

정보통신부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회 통신.

정보산업고위관계자회의를 통해 역내 국가간 행정적 업무의 신속한 정보교류를 위해 정보통신망을 우선 구축하자는 내용의 한국측 입장을 제의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29, 30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APEC통신.정보산업장 관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이에 앞서 APII(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의 역할 및아.태국가간의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 이날 발표한다는 계획아래 제2회 통신.정보산업 고위관계자회의에서 행정업무에 필요한 정보 통신망을 우선 구축하자는 내용등 8개조항의 한국측의 입장을 마련, 반영시키기로 했다.

정보통신부가 마련한 APII추진의 한국입장에는 역내 정보통신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및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한국의 통신개발경험을 역내 회원국과 공유, 개발도상회원경제체와의 정보통신망 현대화사업의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APII시험망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초고속정보통신시험망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또 인력개발 및 정책, 규제분야에 대해 각국이 상호 협력하고 회원국간 정보통신기반구조 구축계획을 담은 종합 자료집을 발간하며, 특히 회원국간 각종 보고서 및 협력자료를 DB화해 주요기관간 상호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APII추진협력을 위한 정보통신망을 구성, 한국에 멀티미디어 서비스환경을 구축하자는 내용도 제의하기로 했다.

한편 29일 개최하는 APEC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에는 17일 현재까지 1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호주 브루네이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10개국에서 장관을, 칠레 필리핀 미국 등 5개국에서는 차관을 보내기로 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