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무선호출 제2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이 국제전용 팩스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서울이동통신이 추진해온 국제팩스서비스 사업에 나래이동통신이 공동 출자하는 방안을 두 사업자가 적극 논의중이 다. 두 사업자는 현재 한국통신과 데이콤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제 전용망 팩스사 업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국제 팩스서비스 부문에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서울과 나래이통이 이처럼 국제 팩스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것은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이 최근 무선호출 서비스 분야에서광역망.한글문자서비스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기존 무선호출 유통망을 대폭 확충하면서 제2사업자들의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과 나래이통의 국제 팩스사업은 지금까지 서울이동통신이 준비해온 사업을 근간으로 나래이통이 투자비의 일부를 충당하고 접속 노드의 일부를 구축하는 형식에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존 양사업자가 구축한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 연내에 전체 국제 전용 팩스서비스 시장의 20%정도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이동통신은 미국 3대 장거리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사와 제휴、 국제 전용망을 이용한 "국제 팩스서비스"사업을 준비해왔으며, 현재 소요 장비의 설치작업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성능 테스트를 실시중이다.
국제팩스서비스는 기존 3사가 1만 가입자를 확보、 40여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약 2백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