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80MHz대역의 자가TRS(주파수공용통신)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정통부가 지난해 말 부족한 주파수를 해소하기 위해 자가망으로 3백80MHz대역의주파수 4백 채널을 신규로 할당함에 따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활기를 띠고있는3 백80MHz대의 자가TRS시장 동향을 4회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주> <1>프롤로그 <2>국내 시스템 업체 동향 <3>국내 단말기 생산업체 동향 <4>3백80MHz 자가TRS시장 전망 "3백80MHz대역의 자가망 TRS 주파수 채널을 확보하라."정통부가 올해부터 자가통신망 TRS로 3백80MHz대역의 주파수를 할당함에 따라 국내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키위해 *시스템 개발 *외국시스템 도입 마케팅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의 이같은 발빠른 행보와 더불어 시스템 공급 능력은 없으나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업체들도 3백80MHz시 장에 본격 참여해 시장 쟁탈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게다가 3백80MHz대역의 주파수는 우리나라만이 배정돼 있는 특징을 지니고있어 모토롤러사、 에릭슨 US사、 E F 존슨사、 지오텍 커뮤니케이션사 등 미국의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이 기술개발 및 국내 공급을 서두르고 있어 한화전자정보통신 LG정보통신 등 국내 시스템 공급업체들과의 일전을 앞두고있다. 외국의 TRS주파수는 *미국 8백MHz.9MHz *일본 8백MHz.1.5GHz *영국 1백75~2백25MHz *프랑스 1백50MHz *네덜란드 4백~4백50MHz 대역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국내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이 3백80MHz대역의 자가TRS 시장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불을 당긴것은 지난해 10월부터다. 정통부가 8백MHz대역의 주파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시 제1994-78호를 제정 공표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올 1월부터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15개 채널(운용단말기수 6천5 백39대)、 LG전자가 8개채널(9백99대)、 금호텔레콤이 8개 채널(1천17대)을 시발로 자가TRS시장이 서서히 태동 하고 있다.
이어 2월에는 한화전자정보통신이 8개채널(1천50대)을、 4월에는 LG정보통신 이 7개채널(1천대)과 서울개인택시조합 60개채널(1천6백70대)의 주파수를 각각 할당받았고 5월에는 쌍용컴퓨터가 10개채널(1천6백대)、 두산정보통신이1 2개채널(2천2백대)을 각각 할당 받음으로써 3백80MHz대역의 자가TRS시장이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밖에 삼보컴퓨터가 18개 채널(1천대)의 주파수를 신청해 놓고 있다. 한보 와 한진 등 10여개 업체들도 TRS자가망을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 공급업체의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3백80MHz대역의 시장이 급속한 팽창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자가 TRS주파수는 8백MHz대역 2백채널과 3백80MHz대역 4백채널 등 모두 6백채널이 확보돼 있다.
이중 8백MHz대역의 주파수는 한국전력.포철.교통방송、 검찰청.서울경찰청등 치안업무에 이미 할당이 거의 난 상태이고 지방에서만 일부 8백MHz대역의 주파수를 할당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