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진 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LC D)업계가 일본업계는 물론 국내 경쟁사간에도 서로를 지나치게 의식、 자사 정보에 대한 "철통 보안"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너무 심한 "몸 사리기"가 아니냐는 지적.국내 업체들은 일본 TFT-LCD업계가 반도체의 전철 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견제를 하고 있다고 판단 、 사업내용이나 목표수율을 밝히기를 꺼리고 부품 개발 등 관련사업 착수도 일본을 의식해 암암리(?)에 진행하고 있는 실정.
심지어 H사의 경우는 아예 생산능력조차 "극비"에 부치며 "다만 경쟁사보다 더 큰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할 정도.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업체들의 이같은 자세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반도체 와는 달리 생산장비의 80% 이상을 일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TFT-LCD사업 현실상 대일 보안에는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일본이 아는 정보를 국내 전문가들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쓸데없는 몸사리기에 치우치고 있다"고 일침.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