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80MHz대역의 자가 TRS(주파수공용통신)시장이 급속한 팽창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3백80MHz대역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시스템 공급업체들의 자체 기술개발 및 외국업체와의 시스템 도입이 활발하다.
LG정보통신 현대전자 삼성전자 LG전자 한통엔지니어링 한화전자정보통신 아 남산업 등 국내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이 3백80MHz대역의 기술개발 및 외국산 장비의 도입이 올해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기존 8백MHz대역의 제품을 3백80MHz대역으로 변환 올해 초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정보통신은 이에따라 지난 4월 전파연구소에서 시스템의 형식승인을 신청、 현재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만간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주전에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또 지난 4월 정통부로부터 자가통신망으로 주파수 7개채널(1천 대)을 할당받아 놓고 있는데 시스템의 형식승인이 나면 자가망 구축에 나설예정이다. 현대전자 대표 정몽헌)는 한국항만전화에 8백MHz대역 TRS시스템을 공급했는 데 최근 3백80MHz대역의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성장함에 따라 기술제휴 사인 미국의 E F 존슨사의 기술이전을 통해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무선통신 전문업체인 로힐사의 지분 49%를 인수한 한화 전자정보통신(대표 공태근)은 지난 4월 국내 처음으로 3백80MHz대역의 TRS시 스템인 MDTS를 전파연구소에서 형식승인을、 3월에는 단말기의 형식검정도 함께 취득해 3백80MHz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2월 8개채널(1천50대)의 주파수를 정통부로부터 할당받았는데 시스템.단말기의 형식승인.검정을 모두 획득함에 따라 한화에너지 등 수도권지역에서 자가망 구축에 본격 나선다.
미 에릭슨 US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에릭슨 US사의 기술을 도입해 3백80MHz대역의 시장공략을 준비중인데 올 하반기중에는 시스템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에서의 수주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계열사인 SDS(삼성데이타시스템)이 올 1월 주파수 25개 채널(6천 5백39대)을 할당 받은 상태인데 시스템의 도입이 이뤄질 경우 자가망으로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미 모토롤러사와의 컨소시엄 형태로 경부고속철도의 TRS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LG전자(대표 이헌조)는 올해 말까지 모두 15억원의 연구 개발비 를 투입、 모토롤러사와 공동으로 3백80MHz대역의 TRS시스템 개발에 나서고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중 1월 정통부로부터 자가TRS용으로 할당받은 8개 채널(9 백99대)을 애프터서비스를 위한 자가망 구축을 시발로 시장공략에 도화선을 당기고 있다.
아남산업(대표 황인길)도 3백80MHz대역의 TRS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술개발 을 통한 시스템 도입 및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미 지오텍 커뮤니케이션사에 투자한 아남산업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 상용 화를 앞두고 있는 FHMA(주파수도약다중접속)인 9백MHz대역의 디지털TRS시스템의 기술을 근거로 최근 3백80MHz대역의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공동으로 미 모토롤러사의 TRS시스템 국내 공급권을 지니고 있는한통엔지니어링 대표 김덕식)은 포철의 포항.광양제철소의 8백MHz대역인 스마트네트 시스템 공급을 계기로 3백80MHz대역의 시스템 공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통엔지니어링은 미 모토롤러사의 3백80MHz대역의 TRS시스템인 암스(AMSS)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중인데 국내 업체와의 시스템 공급계약이 이뤄질 경우 조기에 시스템을 도입해 형식승인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