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연내 대미수출용 PC를 전량 현지생산으로 전환한다. 또 설계 및부품조달업무도 이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보도했다. NEC의 이번 조치는 생산의 완전현지화를 통해 신제품경쟁이 치열한 미국PC시 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를 방지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NEC는 미국수출용 제품의 생산에서 데스크톱PC 전량과 노트북PC의 보급기종을 현지생산으로、 고급기종 및 휴대형 기종은 국내생산하는 분업체제 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엔고의 급상승에 따른 국내생산의 경비상승으로 현지시장의 가격경쟁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 생산을 완전 현지화하기로 했다.
현지생산으로의 전환에 따라 NEC는 그동안 대미수출용 제품을 분담.생산해 온 국내거점 NEC요네자와의 생산라인을 국내기종의 전용생산공장으로 전환한 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미국 현지생산의 철저한 경비절감을 위해 미국내의 설계 및 부품조달기능을 강화하고 또한 대만으로부터 주기판을 조달해 나갈 계획이다. NEC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데스크톱 PC를 약 20만대(전년 16만대)、 노트북PC 를 25만대(전년 15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