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위성방송사들이 올해 잇따라 디지털방송을 개시、 멀티미디어의 핵심 인 페이TV(유료TV)시장 공략을 강화할 움직임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위성방송 참여를 결정한 곳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성방송사 네트홀드 그룹. 이 회사는 새 사업을 위해 유럽 방송위성 "아스트라"를 운영하는 SES와 디지털 방송용 위성중계기의 조달계약을 체결하고 올해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카날 플뤼스 그룹도 연내 프랑스에서 디지털방송을 개시 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위성업체와 협의중이다. 이밖에 영국의 B스카이 B사도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디지털방송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털방송은 원하는 때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비디오 온 디맨드(VOD)등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케 해 미국에서는 이미 가입세대수가 1백만을 넘어서는등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유럽은 아직 저조한 상태다. 현재 위성방송과 케이블TV를 합해 연간 약 50억달러규모인 유럽의 페이TV시장은 앞으로 2~3년내 에 1백억달러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