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백80MHz 자가TRS시장 전망 국내 3백80MHz대역의 자가TRS시스템시장의 규모는 6백억원、 단말기 시장은1 천8백억원 등 대략 2천4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TRS시스템시장의 경우 현재 할당된 주파수 4백개채널(아날로그방식)이 재사 용 횟수를 3회로 간주할때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파수 채널은 1천2백 개 채널이다. TRS기지국 서비스 지역의 범위가 반경 30~50km까지인데 현재수도권에서 할당되고 있는 4백개 채널이 대구.부산 등 지방에서도 사용할 수있기 때문에 이같은 계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운용가능한 주파수 1천2백개 채널을 1개 주파수의 시스템 가격이 현재 최소 3천만원에서 최고 7천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평균적인 채널당 가격은 5천만원선 정도로 대략 6백억원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단말기 가격은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할 경우 1개 채널에 평균 1백50대 이상은 수용이 가능한 관계로 단말기 1대 가격을 평균 1백만원으로 산정할 경우 1천8백억원 가량은 된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국내 3백80MHz대역의 시장은 2천4백억원으로 이 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는 물론 외국의 시스템 공급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국내 업체들간의 한판 경쟁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즉 국내 자가TRS시스템시장은 3백80MHz대역의 4백개채널을 얼마나 많은 채널 수를 확보하느냐가 시장 주도권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 수를 많이 획득한 업체가 그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절대치인 것이다.
특히 국내 TRS시스템 공급업체들은 각 기업이나 단체의 TRS서비스 초기 개시 물량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TRS시스템의 경우 프로토콜이 개방되지 않아 각 시스템들간의 호환성이 없어초기의 물량확보가 최종 물량확보라는 자동등식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또한 단말기 공급도 시스템의 경우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각 기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서울개인택시조합의 경우 정통부로부터 주파수 60개 채널(1천6백70 대)을 할당받아 모범택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초기 주파수공용 무선 국1천6백70국의 개국에 필요한 채널은 20개 채널이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나면 할당받은 채널 60개를 모두 사용해야하는데 이때 시스템의 증설.단말기 보급의 확대 공급권은 초기 시스템 공급 업자가 자동적으로 승계하는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자가TRS망의 경우도 같은 현상으로 귀착된다. TRS시스템 간의 프로토콜의 차이로 인해 타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시스템과는 통화가 불가능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최근 자가TRS망을 구축하려는 업체들이 정통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아 놓고도 시스템설치를 연기하는 큰 이유중의 하나이다.
물론 현재 TRS자가망을 구축하려는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있을 TRS제2전국사 업권을 노리고 시스템 공급업체들간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 도 한 요인이다.시스템 공급권과 제2사업자 선정에 따른 컨소시엄과 맞바꾸려는 치밀한 복선이 깔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상태로는 TRS제2전국사업권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이른바 서울개인 택시조합 등 특수단체등만이 TRS자가망 구축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들은 주파수만 할당받아 놓고 TRS제2전국사업자 선정에 따른 컨소시엄이 가능할 경우에만 시스템을 설치하지 그렇지 않을 경우 시스템 계약.설치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가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는 일부 업체의 경우 현재 비싼 자가TRS망 설치비로 인해 TRS제2사업 자 선정에 실패할 경우 주파수를 반납할 우려성 마져 전혀 배제할 수 없는입장이고 보면 현재의 자가TRS 구축계획은 일종의 "애드벌룬"이라는 지적도 업계에서는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의 자가망 구축비용보다는 TRS제1, 2전국사업자가 운영하는 서비스에 가입 전용주파수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인 면에서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현재 수도권지역에 할당되고 있는 3백80MHz대역의 자가TRS망의 경우 2백개 이상의 채널이 이미 할당됐다"면서"앞으로 주파수 채널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드벌룬"식의 자가TRS를 방지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여하튼 앞으로 우리나라에만 특수하게 할당된 3백80MHz대역의 자가TRS는 앞으로 시장이 성장세를 구가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유야 어쨌든 기업 들의 물류비용 절감이나 애프터서비스로 활용하는데 현재로서는 TRS보다 더 나은 무선통신이 없기 때문이다. <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