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들이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 와이드(광폭)TV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사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16인치형 와이드TV의 현지생산을 개시한 데 이어 마쓰시타전기도 말레이시아에서 올 여름부터 16인치형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또 NEC 홈일렉트로닉스(NEC-HE)는 태국에서 16인치형을 조만간 생산개시、 국내로 역수입할 예정이며 샤프사도 올해안에 해외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히타치.도시바도 각각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20인치 와이드브라운관의현지생산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일본가전업체들의 와이드TV 해외생산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소형을 중심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여름이후 와이드TV의 역수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지난해 여름부터 싱가포르공장에서 16、 20인치형 와이드브라운관을생산하고 국내에서 이를 조립、 출시해 왔는데 최근 16인치형의 일부를 말레이시아 현지생산으로 전환했다.
마쓰시타전기는 빠르면 8월부터 말레이시아 마쓰시타텔레비에서 16인치형의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브라운관은 최근 생산개시한 말레이시아 마쓰시타전자공업으로부터 조달한다.
이밖에 NEC-HE는 태국에서 다음달부터 16인치를 필두로 순차적으로 중.소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브라운관은 현지조달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에 세계 최대규모의 컬러TV공장을 갖고 있는 샤프도 연내에 소형와이드TV를 생산할 예정이다.
와이드TV의 일본내 수요는 지난해 1백80만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이의 2배가 넘는 4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