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매킨토시 신화주역 스티브잡스의 야망 (82)

제3자가 볼 때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유도하는 데에는 잡스의 경영방식 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잡스는 선수들로 부터 "1백10%"의 노력을 요구하는 미식 축구 코치의 훈련 방식에서 사람들의 최선을 끌어내는공식을 도출하였다. 잡스도 미식 축구 코치의 방식을 사용했다.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의 1백%을 요구하면 1백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있지만 1백50%를 요구하면(여기서 1백50%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되어 1백20%를 얻거나 불가 능한 것을 요구하지 않았을 때보다 20% 더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 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볼때 이런 경영방식은 결코 좋은 광경 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잡스는 항상 직원들에게 넥스트가 마라톤 시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래 근무한 직원들은 단거리 선수와 같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장거리를 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시간이 지남 에 따라 넥스트와 같은 작은 기업이 큰 기업들의 인내력을 유지하는 일이 더어려워졌다. "6개월 후면 모든 것이다. 완성됩니다. 아니면 우리를 버려도좋습니다 라는 잡스의 말을 설득시키기가 더 어려워졌고 사실 6개월이 지난다음에도 앞으로의 6개월이 가장 중요하니까 우리의 약속을 믿어달라는 요구 가 또 6개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중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나갔다. 한 마케팅 과장은 사퇴하는 날 동료 직원에게서 전자 메일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쳇바퀴를 멈추려면 그만두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을 축하합니다" 나중에 입사한 사람들도 경기를 포기하고 떠나갔고 그 뒤를 이은 사람들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 사람들은 고통을 덜기위해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중적 인격을 가진 정신 아상자를(넥스트에는 "가장 유능하지 않으면 가장 형편 없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직원들은 생각했다) 치료하는 약품인 리티움에대해 말하면서 넥스트 직원들은 "리티움"을 과다 복용하지 말도록 서로 경고 하곤 했다. 환상에서 깨어난 넥스트 직원들은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쳇바퀴 돌기를 포기하고 떠난 한 과장처럼 동정을 받지 못했다. 정신적인 성취감을 맛보려 남아 있던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을 변절자이며 싸움에서 진 약해빠진 사람들에 불과하다고 매도했다. 회사를 그만 둔 사람들은 "B 플레이어"였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A 플레이어"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계속 용감하게 전진해 나갔지만 결국 쓰러지고말았고 그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직원들이 계속 입사하게 되었다.

잡스는 신입 사원을 채용하거나 공급업자 또는 고객을 새로 유치할 때 그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 그러나 일단 목적을 달성한 다음에는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지키려 하지 않았다. 회사내 비공개회의에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게 된다. 직원들은 대중들 앞에서와 회사내 에서 달라지는 잡스의 태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대중들 앞에서는 사려깊고 카리스마적이며 위대한 창립자인 잡스와 그들이 아는 흠잡기 좋아하고 칭찬에 인색한 잡스사이를 오가며 거기에 적응해야 했다. 직원들은 되도록이면 잡스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넥스트사의 전직 직원들은 넥스트사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자는 농담을 했다. 과학에 심취된 사람이나 한번 세뇌된 하레 크리시 나의 추종자들을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일을 하는 센터가 있는 것처럼넥스트 출신자들을 위한 "해독 센터"를 설립해야겠다는 것이 그들의 사업 취지였다. 고등 교육 기관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넥스트가 비영리 단체 밖에 있는 가장 정열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한 베테랑은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그는 "사실 넥스트도 비영리 단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지만 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 다른 신봉자였던 한 사람에 의하면 일을 시작하게 된 직원들은 너무 흥분되어 "일도 하고 보수도 받으니 얼마나좋은 일인가"라고 서로 말했다고 하면서 대부분의 넥스트 직원들은 이상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직원들이 그렇게 이상적이지는 않았다. 어떤 직원들은 같은 업무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 중에서 더 많은 월급을 요구한 사람들도 있어서 회사가 강조하는 평등주의와 배금사상 배척주의에 위반된 행동 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넥스트에서 더 오래 근무할 사람들일수록 이상주의자들처럼 환상에서 깨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맞지 못했기 때문에물질을 더 밝히게 되었다.

몇몇 다른 전직 직원들도 넥스트가 사람들 앞에서는 호탕하지만 남들이 안볼때에는 가장의 성격이 까다로운 "결손 가정"이라고 심각하게 묘사했다. 그런 가학자를 고쳐 보려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완벽성을 보임으로써 가장에게 존경심을 보이는 다른 가족구성원들처럼(결국 항상 실패하기는 하지 만) 텍스트 직원들도 잡스의 태도를 고쳐 덜 잔인한 사람으로 만들어 보려고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