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기록매체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에 대해 필립스가 콤팩트디 스크(CD)의 특허를 주장하고 나서 소니-필립스진영과 도시바、 마쓰시타전기 산업등의 "초고밀도(SD)규격"진영간에 CD기술저촉문제가 새 쟁점으로 떠오를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 에 따르면 네덜란드 필립스사는 DVD관련 기술이 자사보유의 CD관련 기본특허에 저촉된다고 판단、 내년 가을 DVD의 상품화에 맞춰 세계전자업체들을 상대로 특허사용료의 지불을 요청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 은 필립스 간부가 동신문에 밝힌 것으로 그는 "필립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CD관련 특허는 정보읽기방식등 약 4백30건"이라고 전제한 후 "DVD와 CD는 읽기방식등 기본구조에서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이들 특허에 저촉될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CD의 기본특허를 사용할 경우 사용업체로부터 상담요청이 없을 경우 개별적으로 교섭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해 DVD플레이어나 디스크업체 에 사용료의 지불을 요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사용료의 지불조건、 금액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관계자들은 필립스의 이번 해석에는 기록방식등이 다르지만 DVD 도 결국 "CD의 연장"이라는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대해 도시바-마쓰시타진영은 "형상이나 규격자체는 특허의 대상이 되지않는다 고 못박고 제조에 따른 일부기술의 특허료지불은 인정하지만 "CD의 연장 으로 라이선스료 지불은 기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
필립스-소니와 도시바-마쓰시타 양진영은 그동안 자사규격의 세규합에만 전념해 왔기 때문에 라이선스료건에 대한 긴밀한 협의는 없었다.
이번 필립스의 특허료주장은 앞으로 이들 양진영의 세규합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