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산업 회복세로 반전

일본 전자산업의 하강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통산성 등이 공식 집계한 지난 94년도(1~12월) 생산 및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전체 생산액은 전년실적비 2.7%증가한 21조3천1백85억엔을 기록했다. 신장률은 미미하지만 91년이래 3년만의 증가이다.

산업용 전자기기에서는 특히 PC가 쾌주를 보였다. PC생산액은 전년비 13.1% 증가、 그 규모가 1조엔대로 늘어났다.

반면 AV.가전의 일반용 전자기기분야는 전년보다 9.4% 감소、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도 3조엔을 밑돌았다. 반도체 는 13.5%나 늘어나 4조엔대에 진입했다. 특히 유럽 및 미국PC시장의호조에힘입어 MOS메모리는 20.4%가 증가했다.

한편 엔고를 배경으로 수입액은 2조7천88억엔으로 전년대비 24.4% 늘어났다. 수출액은 3.3% 증가한 11조1천44억엔을 기록했다. 이 결과、 내수액(생 산액+수입액-수출액)은 전년비 6.0% 증가한 12조9천2백29억엔으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전자산업의 생산액을 분야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산업용 전자기기 지난해 산업용 전자기기의 생산액은 전년실적대비 2.3% 증가한 10조2천29억 엔으로 나타났다. 91년이래 3년만의 증가다.

이중 컴퓨터 및 관련장치의 생산액은 전년비 5.8%가 증가、 3년만에 회복세 를 나타냈다.

컴퓨터본체에서는 PC가 호조를 보였다. 생산액은 13.1% 늘어난 1조1천2백39 억엔으로 마침내 1조엔대로 진입했다. 대수면에서는 22%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단가는 전년보다 7.3% 낮아졌다.

범용컴퓨터는 생산대수가 13.7% 늘어나 89년이래 5년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평균단가가 19.5%나 감소했기 때문에 생산액은 오히려 전년비 8.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기기의 생산액은 11.1% 늘어 역시 3년만에 증가를 나타냈다. 이중 특히 성장이 두드러진 품목은 CD롬 장치를 포함하는 외부기억장치로 전체적으로 74.7% 증가했다. 표시장치도 33.7%가 증가、 호조를 보였다. 통신기기의 생산액도 91년이래 3년만에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증가율이 거의 전년수준 인 0.9%로 극히 미미하다.

통신기기의 견인차는 차량.휴대전화 및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포함하는 이동통신장치. 생산액이 5천7백40억엔으로 전년비 23.4%나 늘었다. 지난해4 월부터 시행된 단말기판매자유화조치이후 고성장이 지속되는 휴대전화의 누계가입대수는 95년 3월말 현재 4백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전기계측기의 생산액은 5천8백3억엔으로 전년비 4.0% 감소했다.

특히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공업계기가 전년비 20.4%나 감소、 전체적으로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측정기는 16.5% 증가한 2천7백75억엔으로 2년연속 전년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D램의 수요확대를 배경으로 반도체.IC측정기는 48.8% 증가한 1천2 2억엔으로 호조를 보였다. 87년이래 전년실적을 계속 밑돌고 있는 마이크로 프로세서(MPU)개발관련 기기도 35.5% 신장、 7년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가전 92년、 9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전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은 전년실적대비 9.4% 감소한 2조7천7백9억엔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의 실적 감소로 결국 그 규모가 3조엔 밑으로 떨어졌다.

이의 가장 큰 원인은 TV와 거치형VCR 등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해외로 의 생산이전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입하는 사례가 특히 급증했다. 가정용 VCR는 역수입대수가 전년대비 96.5% 늘어났으며 수입액에서는거의 두배인 1백10.9% 증가했다.

TV의 역수입도 크게 늘었다. 대수면에서는 56.4%가、 금액기준으로는 46.4 %가 증가했다.

그러나 캠코더의 생산대수는 3.3% 늘었다. 3년만의 증가다. 그러나 생산단 가는 대폭적으로 하락、 생산액은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더는8 0%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반도체 및 일반전자부품 지난해 반도체는 호조였다. 생산액은 전년비 13.5% 증가한 4조2백92억엔으 로 크게 늘어났다.

견인차는 D램. D램을 포함하는 MOS형 기억소자는 생산액에서 20.4% 늘어난1 조1천4백85억엔、 생산대수에서는 12% 증가한 19억9천5백59만개에 달했다.

수입에서 두드러진 것은 MOS형 기억소자의 대폭적인 증가다. 수입액은 72.9 % 늘어난 2천1백99억엔에 달했다.

액정디스플레이(LCD)의 생산액은 38.6% 증가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치인 40 %대의 증가율에는 못미쳤다. LCD는 지난해 4분기이후 성장률 둔화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원인은 예상보다 빠르게 컬러 박막트랜지스터(TFT)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되고 있다. <신기성 기자> 광학기술이 우수한 러시아에서 최근 전파망원경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