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하수도를 비롯한 물관리에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업계 관계자 들은 "모처럼의 대어"라며 정황 파악에 주력하는가하면 선거용이 아니냐며반신반의하는 모습.
올들어 이렇다할 대형 발주물량이 없어 민간부문의 수요에 급급해 왔던 원격 제어시스템 공급업체들은 1차분 공급권 확보가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는 정설을 증명하듯 벌써부터 총력전.
특히 정수처리장 등 대형 물량공급 경험을 갖고 있는 대기업체들은 비교적 느긋한 반면 물량 기근에 허덕여 온 중소업체들은 이번만은 놓칠 수 없다며비장한 각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원시적으로 수행해 온 물관리에 첨단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은 공급권 확보 여부를 떠나 업계 종사자로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지자제 선거 이후 계획이 공수표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한마디.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