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전산관련 업무 중요시

지난해 미국 5백대 기업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기업내 컴퓨터및 네트워크 등 전산관련 부문을 통괄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에게 20만달러(약 1억6천만 원)이상의 연봉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이 이 분야를 점차 중요시하 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통신전문잡지인 "인포메이션 위크"지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집계됐는데 CIO중 약 85%는 10만달러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절반 가까이는 전년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는 또 각 기업이 PC 및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램 담당자、 통신 및 네트워크 관리자、 대외 전산관련업무지원요원 등을 더욱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이 잡지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클라이언트/서버 전문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봉을 30%이상 인상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 종사자들의 수요 증가 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CIO들이 보너스를 포함한 특별수당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특별수당은 주로 수익증대나 개인의 업무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CIO들의 보수는 대체로 새로운 기술지식습득이나 소속 업체의 경영합리화계획을 주도하는 능력에 따라 인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대상 CIO의 75%가 현재의 급여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