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반도체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하고 나서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4일 일본의 일경산업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필립스의 자회사인 필립스 세미컨 덕터사의 더그 던 회장은 최근 1년반마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하나씩 건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던 회장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년반마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1개씩 새로 짓는 등 설비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네이메겐에 건설중인 8인치웨이퍼 공장이 97년 3.4분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프랑스 칸에 새로 공장을 짓는 외에 미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네이메겐에 건설중인 공장은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와 논리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던 회장은 대대적인 설비투자와 함께 미IBM과 독일에서 합작생산을 추진하고 중국에서는 캐나다의 노던 텔레컴과 합작생산을 추진하는등 다른 업체와의 합작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전체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회로 선폭 0.35um의 미세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양산은 97년, 99년이면 0.25um기술 을 이용한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