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사가 인텔의 "펜티엄" 칩과 호환성이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K5"를 내년 1.4분기부터 양산키로 결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MD는 양산에 앞서 올 4.4분기에 K5의 샘플출하를 개시、 초년 도 생산목표를 5백만개 이상으로 설정하고 세계PC 총출하대수의 10% 잠식을 목표로 K5를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7년에는 출하목표를 1천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AMD는 K5가 펜티엄에 비해 2년 늦게 출시되지만 가격을 낮게 설정、 추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K5가 최대 4개의 연산명령을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을 채용하고 있어 AMD측은 최대 2명령의 펜티엄보다 고성능이 될것이라며 인텔추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업체들의 K5 채용여부와 관련、 컴팩 컴퓨터사는 486MPU에서 AMD와 거래실적이 있어 K5의 채용이 확실시되며 상당수의 일본업체도 K5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펜티엄급(586)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인텔은 호환MPU업체들의 추격 을 따돌리기 위해 올 연말까지 차세대 제품 "P6"를 출하할 계획이다. 이에대응해 AMD도 내년중에는 "K6"를 출하할 계획이다. 특히 AMD는 그 다음세대 제품이 등장하는 98년께에는 개발속도에서도 인텔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