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라인 뱅킹 서비스의 이용이 일반화됨에 따라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관리 소프트웨어시장도 점점 가열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에 따르면 은행들이 비용절감 및 고객확보 차원에서 소프트웨어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홈뱅킹 서비스에 적극 나섬에 따라 이 서비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인튜이트사의 개인 종합금융관리 소프트웨어인 "퀴큰"이 거의 지배해 오던 홈뱅킹용 소프트웨어시장도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시장의 선두업체인 인튜이트는 최근 체이스 맨해튼은행、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등 20개의 유력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이들 회사에" 퀴큰"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함으로써 시장 수성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인튜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등 경쟁업체에 대해 이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튜이트사를 인수하려다 무산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자체적으로 머니 라는 개인금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최근 케미컬 뱅킹사및 보스턴 은행 등의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 지원키로 합의했다.
또한 H&R사의 "메카"소프트웨어사업 부문을 인수한 내이션즈뱅크사 및 뱅크 아메리카의 합작사인 N/B사도 "메카"를 자사의 서비스에 채용하고 있다.
이로써 미국의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관리 소프트웨어시장은인튜이트의 독주에 마이크로소프트및 내이션즈뱅크및 뱅크아메리카의 합작사 가 강력한 기세로 제동을 걸고 있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 온라인 뱅킹 서비스에서는 7백만명이 "퀴큰"을 이용하고 있으며 MS의 "머니"는 1백만명이、 메카의 소프트웨어는 6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