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매체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영상정보기록 방식을 놓고 소니-필립스진영과 도시바진영간에 표준화 주도권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소니측이 도시바측에 상호 호환성부여를 제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사의 노부유키 이데이사장은 최근 기자회견 을 갖고 "디스크의 한면만을 사용하는 자사의 기본적인 DVD방식을 제외한 몇가지 사양의 경우 서로 호환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시바측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소니측이 제시한 협력방안에는 양측의 DVD방식을 모두 작동시킬 수 있는 DVD 플레이어를 개발하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니측 입장표명은 그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해 오던 표준화주 도권 다툼이 최근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도시바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간접적 으로 시사한 것으로 도시바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도시바 관계자들은 DVD사용자들이 한가지 방식만을 선호할 것이라며 소니측 제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