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네트에 관련된 매뉴얼을 출간할 계획에 있는 출판사들은 서명(서 명)을 결정할 경우 상당한 고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인터네트 매뉴얼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수의 서적이 출간되고 있기때문이다. 이미 대부분의 컴퓨터 매뉴얼 전문출판사들은 1~2종의 인터네트 매뉴얼을 발간해 놓은 상태이며 8월중에도 보다 다양한 종류의 매뉴얼을 발간할 예정.
현재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네트 매뉴얼은 30여종. 출판사별로 서명과 가격 판형은 각양각색이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인터네트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출판계에서는 하나의 붐이 조성되고 있는 셈.
특히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 등 대형서점이 분석하는 컴퓨터 서적 10대 순위에 3~4권이 포함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직은 인터네트가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관계로 인터네트의 역사, 활용범위 등을 소개한 입문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명도 다양해 가지고놀기, 7일간의 여행, 하나에서 열까지, ALT+X, 끝내기, 공짜알짜 등의 기발한 제목이 동원되고 있다.
내용별로 보면 대부분의 서적이 인터네트 저변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WWW서비스 소개와 접속방법, 인터네트를 통해 가볼만한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높이 깊이에서 발간한 "인터네트를 여는 책"과 일진사의 아하 인터네트", 인포북의 "인터네트의 모든 것" 오픈컴퓨팅의 "인터네트 하나에서 열까지" 등이 대표적인 인터네트 입문서.
"하이텔에서 인터네트 끝내기"의 경우에는 PC통신을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자 들이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는 인터네트 사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도서출판 타래에서 발간한 "모자익"은 네트스케이프가 등장하기 이전에 인기 를 끌던 웹 브라우저, 모자이크 사용법을 소개한 책. 모자이크의 최적화기법 과 설치요령, 검색기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아하 인터네트"와 같은 경우에는 필자가 PC통신상에서 인터네트 강좌를 진행하며 받았던 각종 질문들을 답변하는 식으로 구성해 초보자들이 인터네 트를 사용하면서 당하는 어려움과 그 해결책에 관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수 있게한 것이 특징.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외에도 인터네트를 보다 깊이있게 공부하려고 하는사람들을 위한 전문서적으로는 "TCP/IP 인터네트"가 있다.
인터네트의 프로토콜인 TCP/IP와 프로그래밍을 소개한 이 서적은 ICP/IP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인터네트 구현원리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간됐다. 이외에도 많은 출판사들이 입문서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인터네트 관련서적을 발간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인터네트 매뉴얼 출판 붐은 2라운드를 맞을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