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즈95" 출시 대비 미 애플 OS시장 대책 부심

"윈도즈95"의 높은 파도가 미애플 컴퓨터사에 몰려오고 있다.

과거 컴퓨터전쟁에서 호환성의 부족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운용체계의 표준을 빼앗겼던 애플사가 또 한번의 시련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나오고있다. 컴퓨터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윈도즈95"의 강력한 기능을 들어 애플이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사의 마이클 스핀들러 회장은 이러한 예상을 일축했다.

스핀들러회장은 미경제전문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지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 서 "우리는 윈도즈95의 출시에 영향을 받지않고 올해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핀들러 회장이 이처럼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데는 몇가지 비장한 전략 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애플의 사업전략을 전반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스핀들러는 사업 전략을 기존의 일반 소비재시장에서 교육과 그래픽 및 전자출판분야로 특화 시킬 방침이다.

또 애플은 광고의 내용과 양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애플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광고에 착수 했으며 올해말부터 광고형식을 인포머셜(정보제공을 통한 상업광고)로 바꿔 공세적인 광고전을 편다는 것이다.

애플은 또 컴퓨터 판매점과의 관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판매점과의 관계악화에 불씨가 되었던 이른바 "회수정책"을 폐지할 방침이다.

애플은 자사컴퓨터를 구매한 소비자가 반품한 컴퓨터에 대해 이를 판매한 유통점이 책임져야 한다는 "회수정책"으로 이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왔다.

미컴퓨터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같은 애플의 대응전략에 대해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더라도 윈도즈95를 채용하는 컴퓨터업체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애 플의 입지가 불가피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