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남.한솔등 정보통신 제2주력사업 추진

그동안 정보통신사업에 직접 진출하지 않던 기아 아남 한솔 등이 정보통신사 업을 그룹의 제2주력사업으로 선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 아남 한솔 등은 오는 2000년대 그룹의 장기발전 을 위해서는 정보통신사업의 신규진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정보통신사업 을 그룹의 제2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워 각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말에 있을 정보통신분야의 사업자선정 여부와는 관계없이 신규법인 설립과 M&A(기업합병 및 인수)를 통한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솔그룹은 현재 제지위주의 그룹에서 탈피키 위해 오는 96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2천억원씩 모두 1조억원을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하고 지난 7월 30명으로 구성된 "한솔정보통신사업단"을 발족했다.한솔그룹은 *정 보통신 기기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시스템 관리(SM) *온라인 서비스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7월에는 미 인터네트 전문회사인 퍼포먼스 시스템(PSI)와 제휴、 한솔PSI(가칭)를 설립、 내년초부터 인터네트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 다. 기아그룹은 지난 7월초 시스템 통합(SI)업체인 유니온시스템을 합병、 그룹 계열사인 기아정보시스템으로 편입해 시스템관리(SM)사업에 신규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올해초부터 구성 운영해온 주파수공용통신(TRS)전담추진팀을 최근 "기아이동통신설립 추진팀"으로 명칭을 바꿔 법인설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특히 기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기아이동통신은 올해말에 있을 TRS제2전국사 업자 수주전에 본격 참여하는 한편 내년 초 기아이동통신의 설립 자본금을 약 2백억원으로 해 법인설립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이동통신은 또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등 그룹의 애프터서비스(AS) 및 물류망을 지원하기 위해 TRS망 사업을 펼치는 등 앞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아남그룹은 지난 7월 미 지오텍 커뮤니케이션사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 、 설립자본금 80억원으로 아남지오넷사(가칭)를 설립했고 이달중에 정부에 합작사 설립 신고를 완료한 뒤 TRS사업을 본격화한다. 아남지오넷사는 국내 에서 축적한 디지털 TRS에 대한 기술 및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체 와 공동으로 동남아시장 등 해외사업에도 적극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