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10년의 무궁화위성은 오는 2005년 임무가 끝날 때까지 지상관제소의 지휘와 명령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상발사에서부터 1시간17분후 타원형 천이궤도 진입시까지는 발사용역업체 가 책임지고、 약 3일후 천이궤도에서 정지궤도에 가까운 표류궤도에 진입시키고 15일후 지정된 정지궤도(운용궤도)에 정착시키는 것은 위성제작업체가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무궁화위성의 자세나 동작상태를 감시、 제어하는 관제작업은 천이궤도와 표류궤도상에 있을 때는 미록히드 마틴사가 담당하며、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에는 용인의 주관제소에서 이뤄진다.
정지궤도 진입 이전까지는 뉴저지주에 있는 록히드 마틴사의 ASOC(위성운용 센터)와 알파관제소、 괌 관제소에서 관제임무를 수행한다. 천이궤도 운행시 에는 대덕의부관제소가 뉴저지주 관제소의 백업기능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발사 4시간 46분후에는 알파관제소의 TT&C(원격검침.추적.명령장치)를 통해 송수신이 이뤄지며 이때 알파관제소로부터 용인관제소로 데이터가 전달된다.
12시간 30분후 천이궤도를 2회전할 때와 그뒤 4、 6회전하는 과정에서는 대 덕 관제소의 안테나에서도 무궁화위성의 신호를 포착、 수신할 수 있다.
천이궤도에 이어 표류궤도에서 동경 1백16도의 정지궤도에 들어가기까지 약2 주동안 위성의 버스(몸체) 부분에 대한 궤도내 시험이 실시되며 이때 시험은 뉴저지주의 ASOC와 괌기지의 TT&C를 이용해 실시한다.
오는 20~21일 정지궤도 진입후부터는 위성에 탑재된 중계기부분에 대한 궤도실험을 실시하며 이 실험은 용인 관제소가 수행、 진정한 의미에서의 독자적 관제는 이때부터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관제운용권 및 위성을 최종 인수하는 것은 모든 궤도내 성능시험 과 공동시험 등을 마친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다.
관제소는 0.05도 이내의 정밀도를 요하는 위성의 자세제어와 인접국간 전파 간섭방지를 위한 안테나 빔의 방향조정、 탑재 중계기의 송출출력 및 동작을 지상에서 원격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93년2월 착공、 이달말 공식 준공식을 가질 용인 주관제소는 4만5천6백 여평의 대지에 건평 1천9백평의 규모로 건설돼 궤도진입후 평상시 위성관제 에 필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올해 2월 준공된 대덕 부관제소는 4천평의 대지 에 건평 9백여평 크기로 천이궤도상의 제어지원 및 비상시 관제시설로 이용된다. 용인관제소에는 위성의 자세와 궤도를 제어하는 SCC(위성제어센터) 원격측정 신호수신、 지시제어신호 송신、 궤도수정 및 안테나방향 조정임무를 맡는 TT C 위성통신시스템을 감시.시험하는 NCC(통신망제어센터) 정지궤도상의 위 성체 및 중계기기능의 성능을 확인하는 IOT/CSM(궤도내시험/망감시서브시 스템) 직경11m、 6m짜리 송수신용 구동안테나가 있다.
대덕관제소는 TT&C、 예비용 SCC、 CSM(망감시서브시스템)、 직경 11m 및 6m짜리 구동안테나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