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방위산업체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만든 "파프시"(연방 통신및 정보기구 가 러시아의 AT&T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파프시는 각 방위산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기술과 통신 기술을 결합 하여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지능을 갖는"새로운 통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파프시의 성공은 러시아 체신부와 방위산업에 관리기구와 같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결과이기도 하다. 모든 통신장비의 검증을 파프시가 담당케 한 것은 그 하나의 예이다.
파프시를 AT&T로 키우려는 러시아 정부의 의도는 파프시망을 통하여 러시아 의 통신 사업자나 이용자들을 세계적인 정보망에 신속하게 접속시키겠다는 계산에서 출발하고 있다. 러시아의 통신 장비나 통신 서비스 시장을 언제까지 외국 기업들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위성 통신같은 고급 서비스로 는 광범위한 일반 이용자들을 세계적 통신망에 연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작은 통신 단말기만 갖추면 세계 모든 지역과 음성및 비디오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가 배경에 깔려있는 것이다.
파프시가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정보 통신망은 "비즈니스 망"이라고 불린다. 텔콤 이나 "인포텔" "아트라스 2" 같은 기존의 관영 통신망에다 통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정보 유출을 우려해서 통신 보안기능을 대폭 확충하겠다는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파프시는 보안기능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개념의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이 단말기에는 팬티엄칩 다섯 개와 맞먹는 처리능력을 가진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어느나라 통신 단말기보다 보안기능이 우수할 것이라고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파프시가 구상중인 신기술 개발 사업에는 화상회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또 질이 우수하지 않은 외국의 일부 통신 서비스들 로부터 러시아의 정보통신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기술도 아울러 개발할 예정 이다. 한편 러시아의 방위산업체들은 이같은 지구 노력과 함께 외국 통신업체들과 의 협력도 강화해가는 추세에 있다. 미 AT&T가 몇 개의 러시아 방위산업체들 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스위스의 스위스폰사는 1백만 달러를 투자 하여 페이징 시스템을 러시아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 통신업체들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항공및 우주 산업체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최미경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