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이퀴프먼트사(DEC)의 부사장겸 PC사업부문 총책임자인 버나드 아우어씨가 PC사업 운영과 관련해 경영진과의 마찰로 사임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우어씨는 지난해 PC사업의 책임을 맡은 이후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했지만 올초 발표한 초경량 노트북PC의 공급부족과 그에 따른 4.4분기 매출 신장률 둔화등 일련의 실책에 대한 책임으로 회사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DEC는 그동안 PC시장에서 약진을 거듭、 92년 시장점유율 27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르는 한편 지난 6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도 5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등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올해는 5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아우어부사장의 경영방식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