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 공동전산망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9월 중순경으로 잡혀있던 상용서비스시기가 10월로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15일부터 직불카드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31 개 시중은행으로 구성된 직불카드공동망협의회의 전산망 테스트 주관기관인 금융결제원이 직불VAN(부가가치통신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전산망에 대한 종합시험을 실시한 결과 금융결제원을 제외한 한국정보통신.한국신용평가.한국 신용정보.한국부가통신.BC국민연합VAN 등 모든 직불VAN사들의 전산망이 불안 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직불VAN사들이 불안정 판정을 받은 것은 *은행과 직불VAN사간의 자금결제 부문에서의 조회건수가 서로 다르고 *조회건수가 빈발하는 피크타임 조회부문 등에서 전산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국 1백86개 시범가맹점을 대상으로 은행 임직원들에게 직불카드를 발급、 가맹점에서 실제 물건을 구매토록 하는 방법으로 전산망을 시험하려던 시범서비스도 12일 이후로 연기됐다. 직불 카드공동망협의회는 지난 3일부터 이번주까지 보완테스트를 다시 하고 있으며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12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직불카드사업을 더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고 보고 이번주 중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VAN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다시해 우선 합격된 업체를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하고 불합격된 VAN사들은 시스템 안정후 점진적으로 시장진입을 허용키로 한다는 방침으로 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