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95"의 공식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국내 PC업체들이 "윈도즈95"의 채택 시기 등 "윈도즈95"에 대응한 전략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전자 대우통신 등 주요 PC업 체들은 "윈도즈95"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변화를 가져오는 등 PC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책수립에 들어갔다.
이들 PC업체는 그러나 "윈도즈95"의 채택시점에 관해서는 "윈도즈95"의 번들 가격이 기존 도스나 윈도에 비해 비싼데다 신뢰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급기종에 우선적으로 채택하고 점차 확대하는 단계적 적용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11월중 "윈도즈95"의 한글버전이 나온다 해도 실제 국내 PC업체들 이 본격적으로 채택하는 것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윈도즈95"를 전제품에 적용하기보다는 모델별로 채택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고급모델 중에서 선정、 우선 채택할 예정이며 LG전자도 고급기종의 멀티미디어PC에 우선적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대우통신은 "윈도즈95"의 출시시점에서 개인용 멀티미디어PC를 중심으로 채택하기 시작、 당분간 생산량의 절반정도에 "윈도즈95"를 채택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PC업체들은 그러나 전면적으로 "윈도즈95"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 등 "윈도즈95"를 제품의 홍보 및 판촉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