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컬설팅사업 왜 열올리나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정보기술분야 컨설팅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한마디로 이 분야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SI업체들은 컨설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하며 매출목표도 늘려잡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 SDS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포스데이타 등 대형 SI업체 들은 물론 한국IBM 한국HP 등 HW공급업체들도 정보기술분야 컨설팅사업에참여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 경영혁신의 핵은 정보기술(IT)이라는 인식 확산과 선진 외국 기업들의 컨설팅시장 진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노력의 결과다. 특히 정보기술이 기업경영의 핵심요소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업경영진들이 이제는 과거와 달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비용차원이 아닌 투자의 한 부분으로이해하기 시작、 기업경쟁력과 경영혁신은 바로 기업정보화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지금까지 미미한 수준에 머물던 컨설팅시장의 볼륨이 엄청난 수준으로 커져 수익사업으로 추진할 만 한 충분한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엔더슨컨설팅.영화(언 스트&영).삼일회계법인(쿠퍼즈&라이브랜드).산동회계법인(KPMG)과 최근 국내시장에 상륙한 ADL코리아(아더디리틀) 등은 단순한 정보기술 컨설팅과 회계 컨설팅 차원을 넘어 전략컨설팅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 선진 외국 컨설팅업체들은 SI사업을 컨설팅의 한 부문으로 파악하고 있어전략컨설팅에 이어 SI사업에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SI업체들이 비록 컨설팅분야 진출의 뒤늦은 출발로 인해 컨설팅 기법과 노하우 등에 있어 이들에 뒤지기는 하지만 선진기업 진출에 발빠르게대응하지 않으면 시장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

이에따라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포스데이타 등은 최근 컨설팅 전문인력 을 보강、 조직개편을 단행해 이 사업분야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고 SDS도 컨 설팅조직을 "컨설팅사업팀"으로 변경 본격 사업에 가담했다.

특히 SDS는 지금까지의 정보기술 컨설팅에서 경영전략 수립 및 프로세스 개선 정보시스템 구축계획 및 자문、 향후 변화지원 등을 포괄하는 최고경영 진을 대상으로한 경영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전환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산업별.직무별.정보기술별로 컨설팅기술을 세분화하고 전문인 력양성과 국내 진출한 앤더슨컨설팅.쿠퍼즈&라이브랜드.언스트&영 등 대형 업체들과 프로젝트별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있다. 그동안 HW판매에 치중해 왔던 한국HP 한국유니시스 한국후지쯔 한국AT&T 정보시스템 등은 그동안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를 측면지원하는 수준에서 컨설팅업무를추진해 왔으나 향후 컨설팅이 독립적인 사업 영역으로 크게 부각될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크게 강화、 본격적인 컨설팅과 SI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컨설팅분야에 진출하는 업체는 계속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