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래정보망, 시장불투명으로 상용화 어려움

"부동산거래정보망"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정보망의 홍보부족에 따른 인식부족으로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는 등 서비스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및 부동산중개업협회.한국감정원 등부동산거래정보망사업을 추진중인 대부분의 업체들이 상용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부동산거래망 가동에 들어갔으나 회원사는 물론 부동산거래 실수요자들 에 대한 거래정보망의 홍보부족과 부동산경기 침체、 회원사들의 거래정보망 활용의지 취약 등으로 정보이용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사업자 지정과 운용규정을 건설교통 부로부터 승인받고 오는 9월 1일부터 자사의 거래정보망인 "랜드피아(LANDPI A)"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으나 대부분의 회원사들이 통신이 가능한 PC를 갖추지 않거나 PC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은 한국통신이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는 하이텔단말기를회원사들이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부동산중개업자인 회원사들의 컴퓨터마인드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교통부로부터 가장 먼저 부동산거래정보망 사업자로 승인받은 부동산중 개업협회는 지난 4월 운용규정(약관)을 승인받고 서비스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서비스이용료 부과를 결정하지 못하고 무료서비스하고 있다.

또 한국감정원은 4천여 회원사를 확보해 사업자지정 요건을 구비、 오는 10 월부터 본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부동산경기침체와회원사들의 정보화마인드 부재로 시장이 불투명해지자 서비스를 내년으로 미루는 등 적극적인 사업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