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거리전화업체인 AT&T사가 지역전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AT&T가 가시화되고 있는 자국내통신시장규제완화에 대비、 각 지역에 교환기를 설치하는 등 지역전화 서비스시장 재진입을 목표로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T&T는 미전역에 걸쳐 1백대이상의 교환기를 설치하는 한편 무선서비스부문 투자를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지난 84년에 철수한 지역전화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AT& T의 지역전화시장 복귀는 현재 새로운 사업부문의 설립이나 자회사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AT& T가 컴퓨터부문인 구NCR나 통신장비부문인 AT&T네트워크 시스템즈의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T&T는 또 최근 인수한 매코셀룰러사를 통해 휴대전화 서비스등 무선부문 을강화하는 한편 장거리서비스및 지역서비스、 무선서비스를 번들로 묶어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는 이를 위한 요금체계 일원화와 요금할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만간 시장규제 장벽이 허물어지면 미국 통신시장에서의 장거리전화 업체및 지역전화업체、 케이블TV업체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