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전산망 3개사 압축 물밑경쟁 치열

국세청의 "조세신고 및 납부전산화"사업 수주를 위한 수주전이 금융결제원 데이콤 한국결제정보(주) 등 3개사로 압축됐다.

30일 국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최근 제안마감한 결과 금융결 제원과 데이콤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LG-EDS시스템과 각각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국민.비씨연합VAN의 카드VAN을 대행하고 있는한국결제정보도 협력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이들 3개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 다음달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 본격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전산망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조세의 수납업무가 자신들이 제공하고 있는 전문서비스이자 고유업무임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신고 및 고 지업무시스템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 한국무역정보통신과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에 반해 데이콤은 조세전산망 구축사업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임을 들어 전국적인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자사가 적임자임을 들어 SW개발 업체인 LG-EDS시스템과 제휴해 사업수주전에 나섰으며、 한국결제정보도 사업참여를 위해 INCS(SW개발) (주)콤텍(통신망) 한국전자계산(HW) 등과 컨소 시엄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사업자선정을 위해 지난 7월말 SI업체 및 VAN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EDI사업 제안요청서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조세전산망은 세무기관(세무서.지방자치단체)、 납세자、 수납은행 및금고은행간을 연결해 조세신고 및 수납업무、 자금이체 및 세무안내 등의 업무를 전산화하는것으로 오는 96년 7월부터 수납업무에 한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있다. <구근우 기자>